카테고리 없음

제주 공짜 여행

산림교육전문가 2015. 2. 17. 08:37

2014년 년말 송년회에 갔다가 제일큰 행운권 추첨에 제주 왕복 비행기표 2매가 걸렸는데 내가 될줄이야 !!

어 !! 이거 2층에 있는 비즈니스석이네 !! 꽁짜 여행가는것도 좋은데 ... 기분 한층 더 UP !!

제주에 10여 차려 왔는데 50%는 비 바람에 제대로 일정을 진행하지 못했다.

택시기사의 말에 의하면 최근엔 더욱 기상 변화로 바람은 줄고 비 오는날이 많아 졌단다.

 

서울에서 살다 이제는 은퇴해서 제주에서 70%정도 지내는 지인의 초청으로 숙소와 식사도 해결 되었다.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의 참존둥지는 3,500평정도로 지인들이 500~600평씩 분할하여 건축을 같이하고 입주한지는 3년좀 넘었고 현재 6가구가 거주중이다

 

 

집주인이 집 가꾸는 솜씨가 있어서 정원도 잘  꾸며져 있고 정원의 매화가 피는 봄철에는 더욱 아름 다워 보일것 같다.

일정에 도착후 골프가 예정 되어 있었으나 집에서 눈으로 몸을 풀고 제주의 상징인 성산 일출봉으로 향한다.

 뒷편 컨셉이 다른 주택과 숙소 후면 정원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 한컷!!

1978년 졸업여행 그리고 1981년 신혼여행으로 왔다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어렵게 올라간 기억과 2001년 제주 월드컵경기장 공사 현장에 교류차 왔다가 오르고 이번이 네번째다.

승마장으로 즐길 수 있는곳이 비가 와서 말이 없다고 하자 동행한분이 해줄말도 없다 하여 한차례 의미있게 웃으며 맑고 깨끗한 잔디와 구름이 가득한 하늘을 본다.

 

2001년 오를때 인상에 남았던 강아지머리 형상의 돌이 주변의 돌과 어울려 기이한 형상이 되었다.

날씨는 흐리지만 산을 오르며 아래를 내려다보는 마음은 상쾌하다.

30여분만에 오른 정상의 분화구 모습에 내려가 마음껏 뛰어놀고 싶은마음은 간절하나 마음뿐이다.

내려오는길에 만난 매서운 매 부리 형상의 돌

졸업 여행때 저 밑에서 해녀들이 따다준 해삼과 소주먹다 늦어서 교수님에게 꾸중 듯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해서 오늘은 그냥 지나기로 했다.

계속해서 비와 구름이 왔다 갔다 하는 궂은 날씨지만 보람 있는 하루를 위하여 이러 저러한 사진도 찍어본다.

일출장소로 유명한 성산 일출봉에서 새해 해맞이는 못하였지만 또 다른 맛을 느끼며 하산을 하였는데 잠자리를 제공한 지인은  50여회 이상 올랐지만 오를수록 정감이 간다고 한다.

숙소에 들어가기전에 함덕 해수욕장에 갔다 1994년 여름 휴가 때 이곳에서 어린 자식들과 함께 했던 추억에는 규모가 큰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영 작아만 보인다.

함덕 해수욕장 모래사장

 

바다에는 이롭고 맛있는것만 있는것은 아니다 해안가로 밀려올라온 못 먹는 해초종류는 치워야 한다.

요즘 둘레길은 온통 커피점 천지다 해안도로 주변엔  말그대로 두집 건너 한집은 카페인듯 싶다

구좌읍 행원리 주변 풍차 마을의 풍차

제주 돌 무덤

 

김녕항 주변의 해녀 마을

4시경 바다 낙시에 나섰는데 벌써 두분이 먼저 자리를 찾이하고 나는 구경꾼이 되었다

해안가 양식장에서 흘러 나오는 먹이를 찾아 숭어들이 올라 온단다

정말로  갈매기들이 일차로 눈에 보이더니 숭어떼들이 튀어 노는것이 보이며 입질을 한다

날아갈것만 같은 바닷 바람을 맞으며 30여분만에 낚은 숭어는  40cm가 넘어 보인다 오늘은 두마리를 수확하여 숙소를 향한다.

현지에서 깨끗하게 손질을 하고 머리와 내장은 주변에서 노니는 고양이 먹이다 서로 나누어 먹고 사는 자연의 모습이다.

집주인의 회뜨는솜씨도 일품이다 껍질을 후라이펜에 데진 다음 껍질이 붙어 있는채로 썰어서 먹으니 맛이 최고다

일정을 끝으로 집으로 향하는데 날씨가 어찌나 좋은지 너무 아쉬워 또 오고 싶은 마음 간절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