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증심사
친구초청에 빛고을 광주에서 잠시 시간이 있어 홀로 무등산 증심사를 둘러본다
광주 고속 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수완 12번)를 타고 50여분 이동을 하는데 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어서 참으로 신기한 마음도 들었다 이제는 전국이 하나로 편하게 이동 할 수 있다
영사제(永思濟) 이곳은 순흥 안씨 12세손 으로 충청도 관찰사를 지내신 "휘공"의 업족을 기리기위하여 세워진 곳이라 하는데
네이버 지식을 검색 하니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굿 놀이 방식과 문중의 제각에서 지내는 시제를 영사제(永思齊)라고 한다.
후손들이 조상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이렇게 건물을 짓고 관리를 한다는것은 비용도 많이 들텐데 순흥 안씨 가문의 조상에 대한 열정을 알 수 있는것 같다
입구에 있는 각종 비석과 조형물들이 자연스럽고 주변 조경도 잘 되어 있어 예절과 전통을 중시 하는 호남의 인상이 머리에 박힌다.
등산로는 산 기슭의 증심사를 출발점으로 하여 2∼3시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고 산의 북동쪽에는 관광도로가 개설되어 산허리의 원효계곡까지 자동차로 약 30분이면 갈 수 있으며 여기서 정상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오르면 된다.
2005년 6월 부터 약 2년간 광주에 근무 했을때 직원들과 함께 무등산 등산을 하였던 기억을 더듬으며 등산로를 확인해 본다.
이끼가낀 바위가 무등산의 축소판 같기도 하고 커다란 산 같기도 하여 카메라에 담아본다
낚엽진 도로를 따라 가을이 가고 있고 도로위 한 남자도 세월을 따라 인생이 가고 있네 여 ~
주변의 나무들은 가을이 왔건만 아직도 한 여름같은 청 단풍 나무가 도도한 자태를 자랑한다.
마침 어제 비로 인하여 계곡의 물이 시원하게 흘러 내리고
산속에서 우리 차를 마시며 건강도 지키고 마음에 맞는 말벗과 담소를 하면 세월이 어찌가는지 모를듯도 하고
도로를 따라 20여분을 걸으니
허백련 문화 유적지가 나왔다.
1891 ~1977 한국 동양화가로무등산에 다원(茶園)과 농장을 하면서도 도인풍(道人風)의 생활속에서 전통적인 남종화를 그렸다
1986년 11월 1일 광주문화재자료 제1호로 지정된 무등산 증심사의 일주문 이다.
통일 신라시대 창건하였으나 임진왜란때 소실되었었고 중건했으나 6 ·25전쟁 때 많은 부분이 소실되었다가 1970년에야 대웅전을 비롯한 건물들이 복구되었다.
커다란 고목의 느티나무가 절을 지탱 하고 있다
복구 된지 오래 되지 않아서 건물의 외관이 아름답고 단청 또한 화려하다
햇빛에 비친 처마선이 참으로 아름답다.
무등산의 무등은 불교와 인연이 있는 말인데, 『반야심경』에서 부처가 절대평등의 깨달음, 곧 ‘무등등(無等等)’을 말한 대목에서 유래한 듯하며 절대평등의 무등은 평등이란 말을 쓸모없게 하는 완전한 평등을 뜻한다.
예전에는 등산로 입구에 무허가 음식점들이 즐비하여으나 요즘은 대부분 환경개선을 하여 주변이 깨끗하고 특히 계곡의 물이 맑아 졌다
등산후 신발도 깨끗하게 세척 할 수 있는곳이 있어 등산후 복장을 단정히 하고 마음도 깨끗하게 마무리 할 수 가 있어서 좋다
무등산을 등산 할 시간이 없어 산행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며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무등산 의 능선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