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후원
2019년 11월 10일 "창경궁 왕의숲 해설" 하시는분들이 후원을 찾았습니다.
창경궁에서 창덕궁으로가는 함양문에서 바라본 왕비의처소 통명전 앞.
통명전 용마루의 짐승(척수:脊獸)도 단풍 삼매경에 빠찐 것 같네요
후원은 왕과 왕실 사람들의 휴식처였을 뿐 아니라 국왕과 왕자들이 글을 읽고 학문을 연마하거나 과거시험을 치르기도 했던 곳으로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정원이라 해서 '금원'이라고도 불렸으며 지금은 인원수 제약은 있으나 아무나 갈 수있는곳으로 비원이란 말은 일제때 쓰던말로 해방 뒤에도 별 반성 없이 최근까지 통용되고 있는 용어랍니다.
영화당:임금이 왕자와 왕손을 모아 꽃구경을 하고 시를 쓰기도 했어요.
주합루와 어수문
어수’(魚水), 즉 ‘물과 물고기’는 국왕과 신하를 뜻하며 임금과 신료의 관계가 물과 물고기의 관계와 같아야 함을 암시
부용지에 있는섬
부용정 : 연못 위에 두발을 담그고 있는 임금을 표현한 시원스런 모습
우리를 위해 열심히 해설해 주시는 해설사 선생님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단풍 사진에 빠진 선생님들
표주박 혹은 한반도를 연상하게 하는 연못 반도지(半島池)주변 단풍
옥류천의 발원지에 숙종이 읊은 시
지금도 바위면 한가운데 선명하게 새겨져 있어요.
삼백 척 날아내리는 물줄기 멀리 하늘로부터 온다네
바라보면 흰 무지개 일더니 바뀌어 골마다 우레소리 되는구나
작살나무 잎
영롱한 작살나무 열매
유난히 빨강도 아니고 노랑도 아닌 자연 스러운색상이 나는 더 좋아 보입니다.
오가피나무와 열매
자연지형에 맞도록 건물을 앉히고 나무룰 심은 조선의 궁궐 조경
느티나무에 박혀있는돌 설명으로 옛날 궁궐의 생활풍습을 알 수 있네요
후원에는 참나무종류가 가징 많고 두번째로 단풍나무가 많다고 합니다.
궁궐에서 가장 오래된 700년생 천연기념물 194호 ‘창덕궁 향나무’
우리나라의 조경 원리를 흔히 차경(借景)
이란 말로 설명하는데 자연을 빌어쓴다는 뜻을 함축한 말.
철쭉잎 단풍
창덕궁 입구에 각종 한복 차림의 관광객이 단풍의 고운색과 어울려 참으로 보기 좋네요.
2년전 관람 후 다시찾은 후원 관람으로 동심에 빠져 마냥 즐겁기만 했답니다